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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38회 작성일 16-03-25 17:47

본문

 

종이학  /  풍설

 

목화꽃이 우리들 치부를 가리는

문명을 키웠고

닥나무는 자궁으로 종이를 마구 쏟아내고

우리를 문화인으로 낳았다

 

졸업장을 벽에 걸면

나는 키가 20cm 씩 컸다

종이는 가벼워 증거 능력이 없고

박혀 있는 도장에 무게가 실리면

목숨도 앗아 갔다

내 졸업장은 시골 학교 직인 이라 가볍다

 

세상이 바뀌면 변이종(變異種)이 창궐 한다

새로운 종에 면역력이 없는 사고(思考)는

도퇴 되거나 쇠퇴 하게 되면

대뇌 (大腦)가 작아지고 퇴행성 관절로

기본동작이 무너저 유인원(類人猿) 으로

회귀 할지 모른다.

 

인터넷은 닥나무를 고사 시켜

달팽이관 만 흔들어 놓고 울림도 없이

어지러운 이명 (耳鳴)

슬픔도 아쉬움도 그자리에 남겨둔채 슬그머니

빠저나가 버리는 눈물

거리의 우채통, 뒷골목의 책방,

가방 맨 우채부도 쫓아내고

겨울 밤의 문풍지 우는 소리

누가 접은 종이학에 실려

구름 넘어 날라가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3-28 11:09:31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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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조경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빠르게 발전하는 현대문명을 받아들이면서
우리는 많은 것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정겨운 것들은 어느새 사라져버리고
차가운 느낌의 것들만 남은 것 같은...

풍설 선생님, 안녕하세요
시마을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마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언제 기회 닿으면 꼭 뵈올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모님과 함께 건강하시고
꽃빛 환한 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풍설님의 댓글

profile_image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경희 시인님!
넉두리 같은 어지러운 방에 방문해 주셨군요,
봄 행사에 함께 해야만 마땅한줄 압니다.
미안합니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 결례만 하고...
건강하시고 봄 행사 잘 치르시기를
멀리서 기도 드리겠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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