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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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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학지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61회 작성일 15-08-20 11:49

본문

 

 

빈 집

 

 

 

 

열쇠 구멍에 열쇠를 넣고 돌리는 순간

딸칵 거리는 마찰음 속에는 순간 어떠한 통로를 지나온

시계초침의 오류 소리가 들어 있다 풀려나온다.

문 밖에서 끌고 들어 온 것들을 씻어내고 쓸어 담아

쓰레기 봉지에 봉인 하고 열쇠구멍에서 또 다른 마찰음이

들릴 때까지 빈 집속을 채운다.

창밖 너머로 시계초침이 그려놓은 상처 자국들이 아물어간다.

빈 집을 지키는 나는 뒤 늦게 깊게 난 상처를 소독하고

쓰라림을 견디며 빈 집을 지워 나간다.

 

문 밖을 나설 때쯤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의 아픔을 견디며

시간의 또 다른 오류 밖으로 나간다.

길 모퉁이를 돌아서려는 순간 홀로 서 있는

나의 빈 집을 돌아다본다.

다시 돌아 올 때까지 블랙홀 속으로

사라져 버리지 않기를.

오늘따라 느낌이 그다지 좋지 않다.

출근 버스가 오지 않는다. 오류 하나가 늘었다.

 

 

 

.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8-23 08:20:36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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