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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064회 작성일 16-04-02 21:56

본문

수도                           /  예시인

 

 

 

고여도 막힌 입이 있다 

관 속에 말 없는 이끼만 자라

제 몫의 슬픔은 물빛처럼 

색도 형체도 보여줄 수 없는 것이라며

제 목구멍으로만 울컥울컥 마셨던 시절

물 한 방울 보여주기 싫어

안간힘으로 버티는 침묵은           

몸을 사막으로 만들어 간다

슬픔이 진화될 수록 생기는 것은 가시

막힌 곳 뚫긴 위한 몸부림에

혓바닥은 선인장을 키운다

 

수압에 견디지 못한 가시

, 물방울로 떨어뜨릴 때

노크소리

귀 크게 열어 볼 일이다

녹슨 물이 흥덩하게 흘려보내야

깨끗한 물이 나올 수 있는 법

 

! 던진 말 한마디

- 하며 바닥부터 쏟아져

달래듯 잠가주기까지

찔찔 울 수 있는 구멍은

온수도 줄 수 있다

 

 

 

 

2016-04-02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4-05 11:39:45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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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현상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현상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선 두 가지 상이 겹치고 있어서 조금 어색함이 있습니다. 시 한 편 소개로 감평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선인장 / 이애경

새끼들 옆구리에 달고
一家를 이룬 선인장
얼마 전
탯줄 자르듯 몸에서
새끼들 떼어냈다

자 이제부터는 목마름도
스스로 견딜 줄 알아야 한단다
작은 화분으로 옮기는
순간,
솜털 같은 가시를 세워
몸 밖을 바짝 경계한다

나를 내보냈던 문
잡고 있는 손을 그만 놓으란다
다섯이나 매달려 뼈마디마저 헐렁해진
몸, 이제 닫을 시간이라고
노쇠한 그림자
열렸다,
닫혔다,
숨이 가쁘다

떼어낸 새끼들 내려다보는 어미 선인장
핑, 젖이 돈다
젖몸살을 앓는다

2007년 시인세계 신인상 당선작 중에서

예시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구, 휴~ 그런가요...나는 잘 안 보여유..하지만,,Vielen Dank!.

나, 지금 잠깐 외출 할 예정,,나중에 화면 뚫어져라 다시 한 번 쳐다 볼께요...
쳐다 보면 보일레나..아니면 좀 더 숙성시켜야 하나..어쨌든,,

소개해 주신 시 한편,,정말 좋네요...

예시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근데유,,그것 혹, 경험해 보지 못했어요?

슬픔을 침묵으로 누르면, 분노로 누적되는 것.
분노가 가시처럼 자신을 찌르고요. 남도 찔러요..어떻게?
입으로 막, 가시 돋힌 말을 해요.

이것은 역으로
입으로 막 험학한 말을 말을 하는 사람은 분노가 많고, 더 깊은 속엔 슬픔이 응어리 진 사람...

이런 사람은,,일단 참고 들어 주는 게 필요함..다른 치료책이 없어요..들어주는 것,,대화..

그리고요..어릴 때,,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했던 아이들이 건강한 정서, 따뜻한 정서를 갖고 있어요..

어,이러면 안되는데..내 시를 내가 해석해 버리고 있으니...

'가시'와 '선인장'의 도입은 그래서 제게는 중요한 매개체에요..침묵과 관련해서..다른 이미지를 도입해야 하나?
전체적인 이미지에 돌출적인가??...약간 너무 비약인가???..의미적으로는 그렇지 않은데....................

일단, 현재로서는 잘 안보여요..

현상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현상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것이 결국 두 가지 상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비약을 시도할 경우에도 수도, 에서 가시와 선인장으로 확장되기가 너무 어렵다는 말이고...공감을 얻기엔 힘든 구석이 많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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