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짱구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나 짱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086회 작성일 16-04-03 14:29

본문

나 짱구

 

 

보는 눈은 다 다른 거죠

같은 식견으로 엮어낼 수 있다는 건 착각이죠

만 사람이 어떻게 한 쪽만 바라다볼 수 있겠어요 생각 없이

짝짝 치는 손뼉에 잠시나마 소양증 걸린 뇌가 노래를 뚝 끊을 순 있지만

척척 세뇌된 나치병사의 사열은 무뇌함만도 못하죠

안 그래요?

 

상구가 그랬어요 구구단은 무조건 외워야 된다고요 그런데 십 년이 넘게

주먹 쥔 손가락을 하나씩 펴다 보면 인공지능이 손아귀에서도 나온다네요

신기하게 뇌는 쓰는 거지 써진 건 아닌가 봐요 번뜩이는 낙뢰도

언제든 맞을 준비가 돼있어야겠어요 상상이 어쓰* 안 된

번개 맞은 머리칼 영구가 그래서 암기를 싫어해요

암만 말해도 오목만 두다가 어른 될 거 같아 걱정이지만요

 

기층 불안으로 비행기가 심하게 요동쳤어요 안 그래도 고소공포증이 심한데

툭하면 망상이 우주를 나돌아 다녔는데, 뇌는 확 쪼그라들어 그냥

지상에 착 달라붙고만 싶더라구요

이러다가 툭 떨어지면 당장은 초속 30킬로로 달려오는 지구한테 얻어 맞아서

무지 아프겠더라구요

 

틀렸어요 짱구 씨

지구한테 얻어 맞을 정도면 광속을 초과하고 중력을 극복해야 해요 그 속도라면

주위 모두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넘어가 만물을 다 빨아들일 테니 얻어맞을 일은 더 없겠네요

영원히 지구한테

 

안 그래요?

 

 

 

-------------------------------------------------------------

*earth( ground): 접지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4-05 11:58:49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한드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벽에 심하게 요동치는 비행기에서 쫄았다가 ㅠ
아직도 쪼그라든 뇌로
토닥토닥

두 시간 뒤면
서울행

중간기착지에서...

시앙보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에 즐기던 짱구 만화가 떠오릅니다. ^^;

물리학이 시인의 손에 쥐어지면, 시공간의 확장은 곧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물리학 강사님이, 시인은 물리학을 꼭 배워야 한다, 에 백번 공감합니다.
 
즐겁게 물러갑니다.

현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현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행기에서 지루항지는 않겠네요  시를 주물럭거리고 있으니까 난 비행에서 아무 생각없이 눈을 감고 있었는데
엮시 다르네요
지구에게 얻어 맞을 일이 없다니 다행이네요
제가 시속 30키로로 달려가다 부딪히는 줄 알았는데 하하하
한국에 오셨군요
반갑습니다

Total 31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1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3 0 09-02
30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 08-25
29
오래된 낙서 댓글+ 2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 08-19
28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 09-03
27
스몸비 댓글+ 3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0 08-22
26
기찻길 별곡 댓글+ 2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9 0 12-24
25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6 0 12-11
24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9 0 11-10
23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1 0 08-30
22
人空知能 댓글+ 4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0 0 08-24
21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2 0 08-17
20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0 0 08-12
19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 0 08-07
18
消點은 없다 댓글+ 6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6 0 08-04
17
노출 댓글+ 2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3 0 08-02
16
명상 전 댓글+ 10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5 0 07-25
15
종이비행기 댓글+ 2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0 0 07-21
14
不自然스런 댓글+ 3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7 0 07-19
13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 07-10
12
중력파 댓글+ 2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8 0 06-29
11
데칸(Deccan) 댓글+ 13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2 0 06-24
열람중
나 짱구 댓글+ 6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7 0 04-03
9
허 참 댓글+ 10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9 0 04-02
8
헤게모니 댓글+ 6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0 03-27
7
뇌 식히기 댓글+ 19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1 0 03-04
6
쑤신다 댓글+ 9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1 0 03-02
5
무덤덤 댓글+ 4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0 0 02-19
4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0 0 02-13
3
댓글+ 8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0 02-09
2
요양 댓글+ 12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7 0 02-05
1
늘봄 약국 댓글+ 12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8 0 02-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