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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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286회 작성일 16-04-06 06:29본문
안경 /예시인
비가 지나간 자리에 안경이 생긴다
얽히고설킨 그림자 난무한
도시의 거리 벚꽃이 만발하여도 흐릿한
웅덩이마다 오목렌즈로 사용
비친 진분홍의 노랑의 투명한 봄의 빛깔
햇살은 반사광에 눈만 자꾸 감기게도 하는 것이라서
소나기라도 한 철 맞은
잎엔 가지엔
알알이 걸린 안경알
겨우 견뎌낸 목련의 이슬은
그윽하고도 생 너머까지 바라볼 수 있는 안경이다
폭우는
눈이 메마른 사람에겐
도수 높은 눈물방울 끼워 준다
굴절된 생각 교정하며
내 눈 속 티도 볼 수 있게 하는 선명한 알
대로를 달리다 툭하면 만나게 되는
허공의 자욱한
안개
그것은 발의 여정 다시금 투명하게 보려, 잠시 멈춰 닦게 하는
길의 안경
2016-04-05 KJS
댓글목록
현상학님의 댓글
현상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을 마무리할 때 그간의 일들이 이슬처럼 맺히기도 한다.
누구는 그것을 눈물이라고 하고
누구는 그것을 기쁨이라고도 불렀다
라고 한 마디 거듭니다.
예시인님의 댓글의 댓글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옙, 일하다 잠깐 틈내어..헤..이러면 안되는데..
오늘은 햇살이 파란 하늘이 무진장 좋습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잡초인님의 댓글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속에 티도 볼수있는 이슬방울의
고귀하고 투명한 봄의빛깔을 느낍니다
아침에 아름다운 안경을 끼고 저도
봄을 바라봅니다
행복하고 아름다운 봄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예시인님의 댓글의 댓글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이슬이 너무 맑고 이쁘지요.
어쩌면 찰나에 있는 것일 수록 더 투명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찰나같은 인생, 그래서 더 투명하게 삶아야 할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감사 드려요
은린님의 댓글
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맑은 것이란거 모두 고인 이슬 꿰어
목걸이로 걸고 싶어집니다 ^^
맑은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예시인님의 댓글의 댓글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헤헤..그렇지요...
이 세상의 어떤 진주 목걸이 보다 더 예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소중한 것일 수록,,왜 이리 깨지기 쉬운지요..^^..좋은 하루 되세요..
오영록님의 댓글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길의 안경~~
길이 선명히 자라는 이유~~이기도 하군요
잘 감상하였습니다.
예시인님의 댓글의 댓글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개 같은 인생,,,그래서,,수시로 멈춤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내 눈과 마음 생각을 닦아 바라보는 여유로움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감사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