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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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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동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5회 작성일 25-05-26 23:20

본문

나는 오늘 내 추억을 묻어둔 곳에 다시 가본다.
많은 것을 두고 온지라 어디부터 가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는다.
같이 축구를 했던, 같이 딱지를 쳤던, 같이 술래잡기했던
그 장소에 다시 가 앉아 그때의 추억을 더듬어본다.

생각에 깊게 빠져 있을 때쯤
주변을 보니 사람들이 금세 휙휙 하고 지나가고 만다.
왜 이리 매몰찬 걸까
나는 고작 추억 하나 때문에 이곳을 벗어나지 못하는데

누군가에겐 그저 스쳐 지나가는 길일뿐이지만
누군가에겐 잊지 못할 추억이 되고,
어떤 이에겐 늘 보던 하늘일 뿐이지만
다른 이에겐 희망으로 다가온다.

나는 그저 이 일상에 감사하자는 것뿐이다.
그저..
그저..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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