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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18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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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헤엄치는거북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75회 작성일 18-01-19 03:04

본문

늘 잡고 있던 손

손에 땀이 날 정도로 잡고 있었던 손

혹여 놓치기라도 할까

온 힘을 다해 잡고 있던 손



추울 때 난로가 되어주고

어두울 때 지팡이가 되어주고

힘들 때 의지가 되어주는 손



내가 길을 잃고

무서움 속에 갇혀

주저앉아 한없이 울고 있을 때

내게 다가온 당신의 손



이제는 잡을 수 없는 채

그리운 온기만 남은 나의 손



손안에 담긴 그리움이 새어나가고

행복으로 담길지라도

마지막은 그리움이 남아있길 바라며

당신과 함께 걷던 길을 홀로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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