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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인 줄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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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헤엄치는거북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62회 작성일 18-01-22 02:14

본문

길을 걷다 우연히 만난 그대
처음엔 그저 지나갈 사람이라 여겨
바람처럼 지나갈 줄 알았지만

지나갈 줄만 알았던 바람이
그저 스치는 인연이라 생각했던 바람이
어느새 내 마음속 깊이 들어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대는 나를 비춰주는 빛
지나갈 바람이 나를 비추어 밝혀주었다

마음속 깊이
그대로 가득 차 있어
그 어떤 곳보다 밝고 화창한 날이 계속된다

화창한 어느 날
그대에게 다가가는 길이
그대에게 다가가는 모든 순간이
눈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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