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열차를 타고 > 청소년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청소년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청소년시

(운영자 : 정민기)

☞ 舊. 청소년시   ♨ 맞춤법검사기

 

청소년 문우들의 전용공간이며, 1일 2편 이내에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햇빛 열차를 타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62회 작성일 16-06-16 01:43

본문

햇빛 열차를 타고 / 백은서 (1)

 

 

 

 

찌는 듯 한 무더위에 사람들이 꽉 찬 지하철에 나는 타고 서서 손잡이를 잡고 사람들과 온 몸을 부대끼며 와우 오늘은 사람이 많네

하루가 멀다 하고 내가 탄 열차는 언제나 끓어오르는 왕뚜껑 사발 안

에서 보글거리는 라면 증기로 꽉 찬 사우나 안처럼 땀을 뻘뻘 흘리며 나는 언제나 그렇듯 등교를 한다

 

오늘은 비가 왔어 비가 와서 한결 더 후덥해진 열차 안 꽉꽉 붐비는 여기에 나는 바들바들 떨며 서 있는다 오들오들떨며 서 있는다

머리를 넘어 이마로 흘러내리는 땀줄기들이 샘솟기 시작하고 퀴한 향기가 사람들의 뒷목을 간질이기 시작하면 나는 추워지네, 어둔밤 밤길을 혼자 걸어 갈 적 저 멀리 불빛하나 안보일 적, 바들바들 떠네 오들오들 떠네 마치 한겨울에 눈덩이들에 파 묻혀 사타구니와 겨드랑이에 흰 눈이 가득 차 차가운 잘게 부서진 조각들이 내 온몸을 따갑게 아프게 찔러 피가 샘솟도록 그토록 차갑게 식어버린 공허의 검은 눈동자들 그 공허의 깊이를 가늠 할 수 없어...

 

만석

꽊꽊찬 좌석

사람들 몸기둥 하나하나로 그득그득 눌러 담긴 열차

오 솔레 내 햇살같은 공석은 어디에 있뇨

오 솔레미오 내게 내 체온만큼 따스한 햇살은 어디에 있을까

추천0

댓글목록

Total 1,618건 24 페이지
청소년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928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9 0 05-28
927 고성민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8 0 09-19
926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7 0 03-07
925 갑작스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7 0 05-07
924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7 0 11-19
923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7 0 11-21
922 secur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6 0 04-13
921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6 0 09-26
920 고성민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6 0 09-24
919 마이너리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5 0 04-24
918 숲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5 0 06-28
917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5 0 08-08
916 3월의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5 0 01-20
915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5 0 03-13
914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4 0 03-04
913 4랑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4 0 04-03
열람중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3 0 06-16
911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3 0 08-21
910 마이너스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2 0 01-16
909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2 0 01-20
908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2 0 03-13
907 4랑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2 0 03-22
906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2 0 04-08
905 4랑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1 0 01-22
904
표지판 댓글+ 1
4랑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0 0 02-21
903 4랑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0 0 03-01
902 효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9 0 08-16
901 근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9 0 02-26
900
소년 소녀 댓글+ 2
마이너스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9 0 03-19
899 마이너리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8 0 06-2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