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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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
몇 번인가 넘어졌습니다
분명 돌을 밟고 넘어진 것만 같지만
돌을 치울 수는 없습니다
길을 가다
그 돌이 생각나
혹시나 해서
치워볼까 뒤돌아도
돌이 보이지 않습니다
너무 멀리 왔습니다
길을 가다
돌에 정신이 팔려
그 어떠한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남들에게 돌은
그냥 지나치면 되지만
나에게 그 돌은
그냥 지나칠 수도
하지만 찾을 수도 없는
이미 늦어 돌이틸 수도 없는
그런 존재입니다
길을 가다
바닥을 봅니다
돌은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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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은서님의 댓글

우리의 길에는 참 많은 돌들이 있기도 하고 어떤 때는 한 돌만 있기도 하죠, 저는 돌을 돌아볼 여유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화자는 어떠할지 궁금하네요, 잘 읽었습니다.
고성민씨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밤하늘k님의 댓글

이상의 '이런 시'가 떠오르는 시네요! ㅎㅎ 잘 읽었어요~
고성민씨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