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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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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의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01회 작성일 17-07-30 20:29

본문

6시

 

눈앞에서 엄지를 가리고 네게 외쳐

손가락을 하나 접고 젊어지는 삶

반대로 펼쳐지는 손에는 죽음만이

 

주먹 쥐고 태어나 모든 걸 내려놓고

햇덩이 같은 빛을 잃고 파래져 간다

저녁에서 아침으로 밤으로 되돌아가는 삶

흙으로 돌아가기에 내가 높이 솟는 걸까

 

1과 10 사이지만 손가락으로 셀 수 없는

나의 수명은 손가락 끝에서 노을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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