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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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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360회 작성일 17-06-26 20:40

본문

비 오는 날

 

 

 

장맛비 내려와 찰랑 찰랑

걸어 논 빨래들이 살랑 살랑

이 길을 걷는 나는 찰박 찰박

 

내 마음에 네가 차서

찰랑 찰랑

네게 나아가는 길에 네 향기가

살랑 살랑

이 길을 걷는 소리는

찰박 찰박

 

비가 내려 온 길이 물로 가득 차면

나는 너를 볼 수 있다는 기쁨에

우산 두 개 나란히 들고

찰박 찰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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