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화 (김춘수시인의 '꽃' 패러디) > 청소년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청소년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청소년시

(운영자 : 정민기)

☞ 舊. 청소년시   ♨ 맞춤법검사기

 

청소년 문우들의 전용공간이며, 1일 2편 이내에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영생화 (김춘수시인의 '꽃' 패러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사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40회 작성일 17-06-04 21:09

본문

영생화

사설

그가 나에게 무언으로 불러주기 전에는

나는 계속

그의 꽃을 피웠다.

 

그가 나에게 무언으로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로 하여금

나는 그로 하여금

그의 꽃을 시들게 했다.

나의 꽃을 시들게 했다.

아아, 꽃은 아무말 없구나

 

그의 꽃이 시들어 버렸나

나의 꽃이 시들어 버렸나

아니 두 꽃 모오두 시들어 버렸네

 

꽃을 피우자 나는 그를 부른다

꽃을 피우자 그는 나를 부른다

 

우린 그렇게 서로를 부른다

나의 꽃이 피기 시작한다

그의 꽃이 피기 시작한다

아아, 꽃은 아무말 없구나

 

우리들은 서로의 꽃을 피우고 싶어했다.

그는 나에게 나는 그에게

화알짝 핀 우리들의 묵언의 꽃은

낮이든 밤이든 어느순간에도 지지않는

영생화가 되었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762건 34 페이지
청소년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772 이태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9 0 06-09
771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5 0 06-08
770 밤하늘에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5 0 06-06
769 이태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1 0 06-06
768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5 0 06-06
767
가시는 걸음 댓글+ 1
이태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1 0 06-05
열람중 사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1 0 06-04
765 장의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6 0 06-04
764 이태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 0 06-04
763 꼬맹이뜀박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0 0 06-02
762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5 0 06-01
761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4 0 06-01
760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0 0 05-31
759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0 05-31
758 숲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1 0 05-30
757 꼬맹이뜀박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9 0 05-29
756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0 0 05-28
755 밤하늘에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2 0 05-27
754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6 0 05-26
753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6 0 05-26
752 꼬맹이뜀박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0 0 05-26
751 장의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5 0 05-22
750 꼬맹이뜀박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5 0 05-21
749 보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 0 05-21
748 장의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1 0 05-20
747
댓글+ 1
장의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1 0 05-20
746 장의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0 0 05-19
745 마이너리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 0 05-18
744
쉬고싶어 댓글+ 2
꼬맹이뜀박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1 0 05-18
743 장의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 0 05-1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