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비로소 운석 > 청소년시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청소년시

HOME

창작의 향기

청소년시

(운영자 : 정민기)

▷ 청소년 문우들의 전용공간이며, 1일 2편 이내에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비로소 운석

페이지 정보

작성자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55회 작성일 17-04-28 20:17

본문

달의 저편에서

어딘가 건물의 윗편으로

삐져나온 선을 끝까지 잇지 못하고

녹아내리었다

니코틴 가로등 아래서

1초도 가지 못하던

고 뜨거운 발악은

헤드라이트 열기에 뒤덮였으나

무한히 선을 긋는-

쭉- 그어오던

그들의 공연은

씨오투로 가득한 공간의

상공 몇 천 킬로의 무대서

순회를 마치었다

함께 지내던

행성, 소행성, 혜성과 수소 조각, 모두

남기고 홀로 이곳의 먼지가 되었다

내가 불타

살가죽 모두 녹아

날 따르는 고리가 되고

백골에 옮겨붙어

흑탄이 가루가 되어

사막의 파도가 될 때까지

위

아래,

궤적조차 없는 천장 안

난 흩날리고 있었다

지구를 향해 뻗을 손이 토성의 고리가 되고

지구로 항해할 발과 다리는 대적점에 빨려갔다

그러나,

시속 십킬로의 속도로 달려서

화성과 달 사이를 흘러흘러

인공 위성에 내려앉았다

아찔히 푸른 별의 손은

날잡아 당김에 이른다

돌덩이보단 무겁게

깃털보단 가볍게

지나온 풍경들이

대기권을 찌른다

하얗게 산화하는

수많은 부위가

더이상은 나의

부분이아닌듯

해체되는 나

였던것들은

녹아내려

흩어져

비로소

땅은

내게

토

ㅇ

수많은 별똥빛방울 사이에서

하늘과 땅 사이

하나의 선이 그어지다

바람결에 날린다

유성有成이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청소년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742	태양이 너무 눈 부셔서 선글라스를 두 개 썼더니 앞이 보이지 않는다	장의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3	05-13
741	프로메테우스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6	05-13
740	꽃궁전	꼬맹이뜀박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05-12
739	미안한 마음	장의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5	05-11
738	조화[造花]는 아프다(수정)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05-10
737	번진 눈	꼬맹이뜀박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3	05-09
736	give me the power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4	05-09
735	버스에서	장의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8	05-08
734	시간	꼬맹이뜀박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	05-08
733	소나기	이태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7	05-05
732	웅덩이	장의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05-04
731	떠나보내는 사람의 시	시를빛내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05-01
열람중	비로소 운석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6	04-28
729	잽 앤 훅	마이너리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3	04-28
728	어느 봄날	밤하늘에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04-27
727	저 달을 보라	Hyunj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6	04-27
726	why not? 댓글+ 1개	장의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	04-26
725	내가 죽은 세상은 죽어있다 댓글+ 1개	장의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4	04-26
724	도심속 플루트 독주회	bettin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3	04-26
723	아버지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	04-26
722	지하철 자리에 앉아 분노 댓글+ 1개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	04-25
721	시계소리	꼬맹이뜀박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5	04-25
720	스마트폰	마이너리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2	04-24
719	고2의 꿈 댓글+ 1개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4	04-24
718	intro	주제파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0	04-23
717	아름다움	이태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04-23
716	눈	꼬맹이뜀박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7	04-22
715	석생	꼬맹이뜀박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3	04-22
714	올해의 겨울도	장의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1	04-22
713	왜 싫어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0	04-22

청소년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742

태양이 너무 눈 부셔서 선글라스를 두 개 썼더니 앞이 보이지 않는다

장의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