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아, 아 사람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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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아, 아 사람아 - 이별
가슴 아프게도 그대를 보면 더 이상 매력이 느껴지지 않아
내게서 멀어질 때 편안해 하는 그댈 보며 마음이 아파와
내 고통에 무뎌지고 보듬어 주지 않는 당신이 미워 가슴은 미어져
꼬옥 잡는 손 보다 주머니를 쑤시는 그대의 손이 고와 하지만 미워
나란히 걷는 길이 머리를 맞대고 걸을 길이 굽디 굽어 눈물샘으로 흐른다
아 사랑아
너를 떠나보내는 가
떠나보내야만 하는 가
어찌 찾았다고 굳게 믿었던 길인데
네가 나를 인도한 길 끝에는 눈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진다
아 사람아
너를 잊어버리는 가
잊어버리려 해야만 하는 가
이제 도착하여 너와 함께 쉬는 일만 남았다 굳게 믿었거늘
깨져버린 그릇에서 터져 나오는 아픔에
너라는 사람의 추억조차 떠내려갈까 두려워
나라는 사람의 의미조차 잃어버릴까 무서워
포기말자 일어서자
이제는 누구에게 건네는 말인지 조차 잊은 채 웅얼거리며 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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