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 스핑크스의 수수께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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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 스핑크스의 수수께끼
꽃 꽃 꽃 꽃
꽃이 내 앞에 있어
향기가 나
포근해
좋아
꽃 꽃
그 향기가 꽃과 나 사이의 수백만의 분자 사이를 지나
내가 바스라질 때까지 걸어야 할 길을 제 딴에 단숨에 넘어
사랑이랍시고 훅 들어왔네 흥 고맙다고 할 줄 알았나보지
흠 흠
꽃 꽃 꽃
말없이 꺾어 그대 손에 쥐어준다
그대 있었던 자리에
당신이 있었던 모든 길이 꽃길이기를 바라며
‘꽃길만 걷게 해줄게’
백합이 으스러지는 봄
벤치에 앉아 눈물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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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육손님의 댓글

차라리 꽃꽃.. 이렇게 종횡으로 맞추어서 100번 쓰고
나중에 질서를 무너뜨리고 한 글자로 백합이라고 쓰고
마지막 한 행을 넣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