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 비 > 청소년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청소년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청소년시

(운영자 : 정민기)

☞ 舊. 청소년시   ♨ 맞춤법검사기

 

청소년 문우들의 전용공간이며, 1일 2편 이내에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잔 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4랑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83회 작성일 17-02-21 21:10

본문

잔 비

 

 

어두운 골목길 우산을 쓰고 걸으면

말없이 내리는 잔비가 내게 말을 걸어온다.

 

말없이 말없이

한 사람의 발걸음 소리가 들려도 나는 좋다.

 

조용히 조용히

길을 걷다 보면

어색한 침묵 사이에 빗줄기 가운데

두근거리는 희미한 소리가 세어 나온다.

 

그렇게 집과 집 사이를 걷다

노오란색 누르스름한 가로등 불빛 아래 비친 너의 볼그스름한 볼을 볼 수 있다.

 

누군가는 까치발을 들고

누군가는 고개를 숙인 채

노란 불빛아래 떨어지는 빗소리 속에

우산은 하나

그림자도 하나.

 

어두운 골목길 우산을 쓰고 걸으면

말없이 봄비가 말을 걸어온다.

 

가로등 그림자가 어둠속너머로 잊혀 진 날

말없는 그녀의 말에 하늘을 올려보면

잔잔히 내리는 잔비가

지나간 일들을 사랑하게 만든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762건 38 페이지
청소년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652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1 0 03-13
651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2 0 03-13
650 서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2 0 03-13
649 마이너스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5 0 03-08
648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5 0 03-07
647 BBA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9 0 03-06
646 BBA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0 03-06
645 4랑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6 0 03-05
644 숲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3 0 03-05
643 혜화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0 03-05
642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3 0 03-04
641 마이너스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2 0 03-03
640 마이너스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4 0 03-03
639 4랑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5 0 03-02
638 4랑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0 03-01
637 4랑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0 0 03-01
636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3 0 02-27
635 근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9 0 02-26
634 서울목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3 0 02-25
633
담담한 아픔 댓글+ 1
근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 0 02-25
632 근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5 0 02-24
631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8 0 02-24
630 근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3 0 02-23
629 손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9 0 02-23
628 4랑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 0 02-22
627
댓글+ 1
4랑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2 0 02-22
626
표지판 댓글+ 1
4랑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7 0 02-21
열람중 4랑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4 0 02-21
624 마이너스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0 0 02-20
623
33인의 동상 댓글+ 3
피고지듯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4 0 02-1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