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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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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4랑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55회 작성일 17-03-02 23:34

본문

삼월에

 

 

삼월에

난 아직도 너를 좋아하니

 

봄바람에 흩날리는

벚꽃 잎을 채어

물어보자

가을에 버찌가 맺힐까

 

푸른 잎들이 바람에 철썩이는

뜨거운 그 계절이 지나면

네가 앉았던 자리에는

빨간 버찌가 맺힐까

 

벚꽃 잎에 내 손을 가져간다

 

삼월에

난 버찌를 기다린다,

 

삼월에

 

그 답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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