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 그 길을 따라 너를 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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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 그 길을 따라 너를 향해서
네 얼굴로 하루를 살고
너와 했던 말로 하루를 웃고
네가 했던 몸짓으로 하루를 보고
그랬던 네가 없어졌다.
길 위에 내가 걷는데
구름도 친구가 되어 주지 않고 들풀도 그러하다
무지개가 대수인가 야생화가 대수인가
그러나 네가 없어졌다.
시, 그것을 태워 너를 살린다면
노래를 없애고 너를 다시 내게 되돌릴 수 있을까
너를 추억하고 너를 사랑하고 너와 떨어짐에 나는 슬퍼한다,
네가 이 세상에 없지 않아 네가 내 세상에 없는 것이 아쉬워서
나는 내 길마저도 태워 버릴까 고민했다
하지만 네가 떠올린 밝은 아침이 있었고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너와 나만이 속삭이며 깨달은 새벽녘 오솔길 따라
난 사랑을 사람을 찾아 걸어가는 것이다.
2016.11.28. 4랑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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