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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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싶다
걷고 싶다, 이 길들을
걷고 싶다, 새벽아침 매일 지쳐 걸어가던 이 길
걷고 싶다, 헉헉거리며 뛰어가던 이 운동장
걷고 싶다, 차가워지고 어두워진 쓸쓸한 이 길
걷고 싶다, 다른 세상에서
이 길을,
아침 일찍 일어나 너와 함께 산책하며 물안개에 인사도 해보며 걷고 싶다
점심 먹은 뒤 너와 팔짱을 끼고 따사로운 햇살을 받아내며 걷고 싶다
차가워지는 바람도 등지고 따뜻이 네 손 꼭 잡은 채 걷고 싶다
이 길을 다른 세상에서 걷고 싶다
그대와 함께 한다면
걷고 싶다 이 길을, 사랑하는 그대와
2016. 12. 13 4랑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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