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오후 한시에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따스한 오후 한시에 / 백은서
따스한 햇살이 내린다
꼬릿한 냄새나는 옷을 걸치고
백수폼나는 체육바지 하나 걸친 채로
건들건들 동네 길을 걸어본다
평소 보지 못하던 파란 하늘을 보며
나는 아름다운 하늘 아래 살고 있었구나
하고 감동을 받고
터벅터벅 슬리퍼 신고 가며 오후 한시의 햇살을 만끽한다
내 길에 그림자가 드리우면 아 이제 시간이 되었구나
하늘엔 하얀 구름이 뒤덮여
이야 나는 정말 아름다운 하늘 아래 살고 있구나
하며 감탄을 한 뒤
터벅터벅 가벼운 다리로 하여금 햇살 가려진 그 구름그늘 아래로 걸어간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