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와 나룻배 > 청소년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청소년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청소년시

(운영자 : 정민기)

☞ 舊. 청소년시   ♨ 맞춤법검사기

 

청소년 문우들의 전용공간이며, 1일 2편 이내에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물고기와 나룻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마이너리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56회 작성일 16-04-24 04:02

본문



안개가 자욱한 바다의 진가를
물고기는 알고 닻줄에 묶인 나룻배는 모른다

선착장의 한 구석 쯤
닻줄로 묶여있는 나룻배는
안개로 가려진 드넓은 바다가
모두 밝아 보일 때 까지 시종일관 기둥에 걸려있다

꽃이 낙화하고 
초록색의 무성한 나무들이 솟아나도
닻줄에 걸린 나룻배는 시종일관 멈춰있다

물 속에 있어 안개가 보이지 않는 물고기는
겁도없이 저 드넓은 바다 한 가운데 
위험이 들끓는 심해 속으로 헤엄쳐간다

너무 맑고 깊은 바다에
굶주린 상어도 찾아오고 
입이 큰 범고래도 찾아오지만
바다의 진가를 알 수 있다는 확신에
저 아래 깊은 곳으로 더 더 내려간다

상어를 피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범고래를 따돌리는 방법을 알아낸 작은 물고기는
바다속 모든 것의 진가를 알아내기 위해
더 더 더 깊은 곳으로 내려가 위험에 스스로 부딪칠 때

선착장 구석 기둥에 닻줄로 묶여있는 나룻배는
여전히 가시지않은 안개 뜬 바다를 바라보며
날씨가 좋아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761건 49 페이지
청소년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21 이벙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2 0 05-04
320 김껀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7 0 05-03
319 별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4 0 05-03
318 BBA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0 0 05-01
317 BBA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1 0 05-01
316 갑작스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 0 05-01
315 secur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4 0 05-01
314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1 0 04-30
313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0 04-30
312 김껀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6 0 04-29
311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0 04-27
310 숲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0 04-26
309 갑작스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4 0 04-24
308 갑작스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1 0 04-24
열람중 마이너리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7 0 04-24
306 마이너리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 0 04-24
305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8 0 04-21
304 김이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0 0 04-20
303
우리 동네 댓글+ 1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2 0 04-20
302
졸린날 댓글+ 1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 0 04-20
301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4 0 04-20
300 BBA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5 0 04-20
299
새야 댓글+ 1
BBA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3 0 04-20
298 솔이없이걷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4 0 04-19
297 솔이없이걷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3 0 04-19
296 갑작스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0 04-18
295 김껀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3 0 04-18
294 김껀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6 0 04-18
293
불나방 댓글+ 2
BBA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0 04-17
292 갑작스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8 0 04-1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