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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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해와같은 사람이 되어다오
달을 위해 자신의 자리를 내어주는
해와같은 사람이 되어다오
나의 딸아, 땅과같은 사람이 되어다오
꽃을 위해 자신의 자리를 내어주는
땅과같은 사람이 되어다오
나의 하나뿐인 딸아, 나와같은 사람은 되지 말아다오
자식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내어주고도 미안해 하는
자식을 위해 자신의 삶까지도 포기하는
그런 미련한 나는 닮지 말아다오
부디 하고싶은 일 하며 먹고싶은 것 먹으며 곱게 자라다오
부디 너의 삶을 사는 곱디 고운 딸이 되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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