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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비우스의 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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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BBA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81회 작성일 16-04-0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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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만보고 달렸다
정해진 길을 달렸다

 

그끝이 어딨는지도 모른채
부연 안개로 가린 길을
달린다

 

끝내 지쳐 멈추었다
세상은 넓었고
내길은 너무나도 좁았다

 

정해진길을 잘라내어
나만의 길을 걸어간다

 

안개가 사라지고
그길을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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