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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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나는
백은서
1.
꽃이 피었습니다
어디를 보아도 꽃냄새가 납니다
하.. 꽃냄새 피할 곳은 없나요, 왜 난 공부를 하나요.
2.
내 핸드폰에 알람이 울립니다
졸업했던 중학교 친구들, 고등학교 친구들, 그리고 친구.. 친구? ㅇㅇ친구.
여자여?
흠흠. 아무튼 마음 설레는 일들, 새로운 시작과 적응, 추억
3.
쌓였던 고민도
등하교 하며 지하철에서 한움큼씩 쥐고 나왔던 피곤함도
이게 봄인가 온천인가, 사르륵 스르륵 녹아 버립니다.
4.
쌓이는 꽃잎들
그중에서도 목련꽃
하얗고 예쁘고 크고 아름답고 그 이름 그 위에 있을 적에 화려하지만
후훟 땅에 내려오네.. 망했다...ㅎㄷㄷ
그렇게 나 따스한 물속에 잠겨 눈을 감고 있을 때 하나 둘 쌓여가는 수행평가, 중간고사
5.
턱턱 차오르는 꽃잎들
옆집 아저씨가 세탁기 고치시던데 혹시 나도 수도관처럼 빵 터져버리는 건 아니겠지?
커피가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
열두시가 되며는 문을 닫는 내 머리도
새벽까지 대가리를 굴리며 맘껏 굴리게 해준다.
6.
...
7.
“시쓰다 뭐하냐?”
“공부... 시는 중간고사 끝나고 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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