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층 아파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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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층 아파트에서
백은서
휑한 바람이 분다
아래로 수많은 집들이 보인다 시끌벅적한 마을이 보인다
까마득한 지면이 보이지만 나는 떨지 않는다.
자욱한 안개
지독한 담배 향
그렇게 나는 이 복도를 걷는다.
나는 너보다 하늘에 가까운 걸
하늘 위에 걸린 구름을 잡아 볼 수 도 있겠는 걸,
휑한 바람이 분다
그렇게 나는 이 복도를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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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여행자별님의 댓글

현실에 좌절하면서도 하늘을 잡아보겠다는 희망의 조화가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