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生)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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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生)의 노래
황무지, 공허의 땅위에
영원히 끓어넘치는 붉은 태양만이 군림하고
그 밑에서 껍데기뿐, 내 영혼은 소각되어지고
죽어진 영혼은 경건한 의식을 통해 부활을 기다린다
먼저, 그림자가 피를 흘리며 증발하고
내 몸속에 있던 가식적인 생각들이
무비판속 행해진 아름다운 글들이
노란 고름이 되어 흘러나온다
이제, 나의 빈 몸뚱아리는 태양의 힘을 빌려
활유하는 바람들을 불러와 내 맥박을 다시 뛰게하고,
푸른 핏줄 또한 돋아나고
파랑새의 노래로 나의 입술을 적시니
내 붉은 입술은 태양과 입맞춤을 한다
황무지, 난 그 공허의 땅위에서
다시 태어나고, 생(生)의 노래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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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성태님의 댓글

은유가 돋보입니다. 하지만, 관념어를 실제 손에 잡힐 듯히 바꿀 수 있어야 합니다.
화자의 서술이 묘사와 진술인데 공허한 관념의 나열이 되면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제목도 너무 거창하고요.
나의 삶, 나의 생에 대한 그림을 아주 작은 풀꽃에 비유해서 서술할 수는 없는지
고민해봐야 합니다.
건필 바랍니다.^^
백정동님의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손성태님께서 지적해주신 덕분에 제가 시 쓰는 면에서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어느 부분이 미약한지 다시한번 알아갑니다 이제부터라도 관념적인 표현을 줄이고
소박한 비유의 서술을 써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