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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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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89회 작성일 16-03-10 19:21

본문

거리에는 쌓이지 않을것만 같던 눈이

푹푹 나의 발을 집어 삼키고

 

항상 북적이던 너의 집 앞 그 길은

왠일인지 요란스레 한적하다

 

밤하늘엔 깨어진 별의 조각하나 보이지 않고

너의 두 눈망울만 오롯이 빛나며

 

어느새 굵어진 눈발은 사뿐히 내려 앉아

하이얀  입김만 내뿜는 우리를 폭 감싸 안는다

 

너의 눈 조차 바라보기 힘들어 하던 나는

발 한발짝 떼지 못하고

새빨개진 너의 조그만 손을 잡은 채

아무 말 하지 못했다

 

거리에는 눈 내리는 소리마저 들리지 않고

너와 내 숨소리만 가득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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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오래전그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 감사드립니다 ㅠㅠ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 좋은 글 많이 쓰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손성태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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