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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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서
내 뒤에서 날 부르는 너
앞에선 머뭇거리는 차들
난 건널까 말까
빨간 빛을 본 난
언제나 네 곁에 있을 준비가 되었어
빙빙 도는 팽이야 계속 붉으스름한 너의 마음을 보고 싶어
푸른빛을 본 네가
피아노 건반을 뛰어넘어
그녀 없는 블록 위를 뛰어 다니지 않기를
툭툭 치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등쌀에도
나는 기다리며 네 부름을 기다렸건만
겨우 경적 소리에 돌아설 마음으로
내게 외쳤던 건 아니겠지
우우우 검은 길이 노래하는 길이 세워진 길
나는 껌벅이는 푸른 눈의 빛을 쫓아 성난 발을 박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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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성태님의 댓글

신호등에서 서성이는 화자의 마음을 읽습니다.
열심히 써 나가세요.^^
백은서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