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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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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나는이런사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077회 작성일 16-04-02 23:10

본문

어제는 백
오늘은 오십
월세 오십도 밀려 더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간다
사랑하는 우리 아빠
직장 때문에 설날 이후 뵌 적이없구나
사랑하는 우리 엄마
등골이 휠 때까지 일하신다
나는 그저 사랑한다 사랑한다 라고 말할 뿐
그럼 다시  나에게 사랑한다 사랑한다라고 돌아온다
나는 가난하다
딱히 이 가난이 지속 되어도 상관은 없다
하지만 내가 사랑할 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도
사랑이 끝나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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