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쓰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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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여문님의 댓글

2연까지는 어느 정도 어떤 내용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마지막 연에서 모호해지는 기분입니다.
머리를 굴려 외워보는데 방해하는 지렁이. 그걸 먹는 친구는 긍정적 존재로 볼 수도 있는데
지렁이 밥을 먹는 친구에 대해서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관용어를 사용해 부정적 존재로 만듭니다.
그리고 뒤에 이어지는 노란 염증의 배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하얀 것과 어둠이라는 색채 대비는 인상적입니다.
독자들에게 좀 더 친절하게 다가가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위의 시에서 제가 생각하는 불친절한 부분은 친구에 대한 부분입니다. 2연에서 지렁이의 부정적 속성이 충분히 나왔지만
그 지렁이를 먹는 친구는 왜 부정적 존재인지에 대한 부분입니다. 노란 염증을 만든 존재인 것은 추리가 가능하지만
노란 염증이라는 어휘 자체에도 부정성이 있지만 화자가 부정성으로 느끼는 이유를 모르면 조금 공감하기 힘들지 않을까요?
백은서님의 댓글의 댓글

완벽한 평입니다... 감사합니다. 허
전민석님의 댓글

저도 시를 쓰다가 한동안 시가 잘 쓰여지지 않았던 경험이 있는데 그 때의 그 감정을 잘 표현한 시인 것 같네요. 제가 느낀거와 다른 생각으로 쓰신지는 모르겠지만..ㅎㅎ 저는 좋은 시였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