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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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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christ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680회 작성일 15-10-23 15:33

본문

가을 비가 내린다

나무위에 걸린
빨간색 노란색 구름들
바닥에 내려앉는다
 
빗방울 흩어지면
누군가는 쓸어담겠지요
 
비오는 거리를 내려다보면
바스락하는 소리가 들린다

쏟아지는 빗속에서
모자도 쓰지 않고
그 하나를 잡아
내 손을 적신다

그 해 가을은 따뜻했음을
손바닥에 적신다

길가에 지나쳐버린 단풍이
기억속 오래 남지 않게
낙엽 비에 내 몸을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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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디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디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시입니다. 특히 3연에 '빗방을 흩어지면/누군가는 쓸어담겠지요'라는 표현이 너무 멋진것 같아요! 그 말이 너무 예뻐서 몇 번이고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ㅎㅎ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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