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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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
버스에 기대 곤히 잠든
함께 걸으며 환하게 웃는
인사를 하고 멀어져가는
침대에 누워서도 떠올리는
너는
예쁘다. 사랑스럽다
처음엔
얼굴이 너무 예뻐서
지금은
마음이 너무 너무 예뻐서
좋다. 너무 너무 너무 좋다
하지만 너에게 나는
착한 동생
그냥 순진한 동생
가끔 연락하는 동생
이젠 연락하기조차 귀찮은 동생
나는 두렵다
고백
좋아한다는 말
앞으로 정말 잘해줄꺼라는 말
'동생'이 아닌 '남자'가 되고 싶다는 말
그래서 나는
가끔
아주 가끔
하루에 팔만육천사백번만
기도한다
내마음이 너에게도 전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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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디노님의 댓글

크 귀엽고 직설적인 시네요 ㅎㅎ 한 편의 편지를 보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