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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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싹수
백은서
누군가의 실수인지
거르고 거른 콩깍지
거르고 거른 쭉정이 한바가지가
어느 외진 밭에 버려졌다.
많은 싹들이 돋아나고
서로가 서로를 짓밟으며
싹을 토대로 싹을 틔운다.
이리 봐도 저리 봐도
한없이 불행할 것 같은 미래
식물인 싹이 속이 얹힐 수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싹에 싹을 피우는 것이 체한 듯 노오랗다.
다시
이리 한번 저리 한번
내가 두 번씩 살피지 못해 아닐 수도 있지만, 다시 봐도
싹수는 노랗다
하늘도 노오랗다
햇빛이 제일 노오랗다.
백은서
누군가의 실수인지
거르고 거른 콩깍지
거르고 거른 쭉정이 한바가지가
어느 외진 밭에 버려졌다.
많은 싹들이 돋아나고
서로가 서로를 짓밟으며
싹을 토대로 싹을 틔운다.
이리 봐도 저리 봐도
한없이 불행할 것 같은 미래
식물인 싹이 속이 얹힐 수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싹에 싹을 피우는 것이 체한 듯 노오랗다.
다시
이리 한번 저리 한번
내가 두 번씩 살피지 못해 아닐 수도 있지만, 다시 봐도
싹수는 노랗다
하늘도 노오랗다
햇빛이 제일 노오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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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은서님의 댓글

뜬금 없지만 시는 참 재미있는것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