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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껀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41회 작성일 16-07-14 08:35

본문

<캠핑>


솔솔 풍겨오는 봄바람 사이

촉촉한 초록 잎 가득 머금은 이 바람은

곧 다가올 여름의 맛

옹기종기 텐트를 치고 날씨 참 좋다 생글거리다

푸르른 하늘 쳐다보며 이유 없이 배시시 웃는다

해가 지고 노을이 다가올 즈음

분홍빛 구름 아래 빙 둘러앉아

불쏘시개 불 먹을 시간이라

하나둘 나뭇가지 얹혀주면

흔들흔들 더 달라고 재롱 피우는 꼬마불이

얼마나 귀여운지 너도나도 땔감을 쥐여준다

몸집이 제법 커져 씩씩한 모닥불이 되면

고기를 얹히고 우리는 도란도란 익어간다

갓 태어난 추억의 온기를 감싼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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