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망각 > 청소년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청소년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청소년시

(운영자 : 정민기)

☞ 舊. 청소년시   ♨ 맞춤법검사기

 

청소년 문우들의 전용공간이며, 1일 2편 이내에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꽃의 망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02회 작성일 16-08-04 18:57

본문

꽃의 망각

 

지친 눈발 휘날리는 망각의 계절.

모든 것을 잊은 진달래.

기억의 꽃이 봄이 돼서야 피어난다.

 

아무것을 모르는 연분홍 꽃잎.

높푸른 하늘이 한 잎에 찍히고

봄바람의 냄새가 두 잎에 찍히고

아직 어린 참새. 해를 받아내는 구름의 금빛 울음소리가 찍힌다.

 

처음 보는 세상, 그때의 기억. 나 역시 피었으리라.

하지만 그 기억은 이미 떨어져 땅속에 묻히고, 남은 것은 익숙함의 이파리.

익숙함의 무게에 눌려 이제는 꺼낼 수 없는 처음의 꽃봉오리.

 

지금은 시들어버린 진달래는

영원히 묻힐 기억의 꽃잎을 뿌리고

처음을 새길 채비를 한다.

 

일생을 피고 지는 진달래.

나도 기억을 떼어 묻고 처음을 새기고 싶다.

눈물을 흘리고 싶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5건 2 페이지
청소년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5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2 0 07-26
34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8 0 11-16
33 포이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6 0 05-12
32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6 0 11-15
열람중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3 0 08-04
30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1 0 07-03
29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8 0 07-02
28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1 0 02-09
27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0 0 11-02
26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9 0 07-24
25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6 0 07-05
24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2 0 08-07
23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0 0 06-22
22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7 0 10-30
21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9 0 01-07
20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0 0 01-12
19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 0 01-12
18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0 01-23
17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1 0 02-04
16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7 0 01-31
15
꽃다발 댓글+ 2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4 0 02-10
14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6 0 02-13
13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3 0 06-20
12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2 0 02-04
11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0 01-29
10
밤별나 댓글+ 2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0 02-01
9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 0 03-12
8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0 02-27
7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0 02-27
6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 06-1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