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하던 겨울날과 속삭이던 첫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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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51회 작성일 16-10-16 02:38본문
떨어지는 서리꽃들이 지평선에 피어나고
서로 잡은 입김이 따뜻하다 느꼈을 때
난 너를 사랑한다 속삭였고
그 따스하디 달콤한 말은
너 안의 낙엽들을 걷히게 만들었던가
첫눈이 오던 날
창문 너머 구름 사이로 보이던 달빛은
젖어든 눈들과 함께 우리의 주위를 감싸 안았다
너에게 말한다
사랑해.
담담히 말해도 붉은 심장의 색채는 진하다
쌓여가는 고운 수정들과 그를 지켜보는 사람 둘
서로 잡은 입김이 따뜻하다 느꼈을 때
난 너를 사랑한다 속삭였고
그 따스하디 달콤한 말은
너 안의 낙엽들을 걷히게 만들었던가
첫눈이 오던 날
창문 너머 구름 사이로 보이던 달빛은
젖어든 눈들과 함께 우리의 주위를 감싸 안았다
너에게 말한다
사랑해.
담담히 말해도 붉은 심장의 색채는 진하다
쌓여가는 고운 수정들과 그를 지켜보는 사람 둘
언뜻 피부에 닿는 그 느낌은 따스하다
차가우나 맞닿은 그것은 분명한 온기이다
떨어지는 수많은 그날의 조각들을 마주하며
만년설의 하양 초원은 영원할 듯 하였다
유리창에 서리던 너의 입김과
내가 써놓은 두 글자
발자국이 찍히고
흐릿해지며 아련해 간다
파편들은 여린 살결이 드러난 대지에 닿으며 부서진다
유리창 너머 입김에 가리어진 얼굴이 보인다
문 없는 방의 굴뚝에서 연기가 흘러나온다
사랑해.
사랑한다.
외치던 그 모든 말들이 우리의 온기에
녹아버렸다.
차가우나 맞닿은 그것은 분명한 온기이다
떨어지는 수많은 그날의 조각들을 마주하며
만년설의 하양 초원은 영원할 듯 하였다
유리창에 서리던 너의 입김과
내가 써놓은 두 글자
발자국이 찍히고
흐릿해지며 아련해 간다
파편들은 여린 살결이 드러난 대지에 닿으며 부서진다
유리창 너머 입김에 가리어진 얼굴이 보인다
문 없는 방의 굴뚝에서 연기가 흘러나온다
사랑해.
사랑한다.
외치던 그 모든 말들이 우리의 온기에
녹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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