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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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05회 작성일 16-11-15 01:32본문
가을비
그대를 꿈꾸다 어수선한 소리에
잠겨있던 눈이 슬그머니 열린다
가득 찬 물 속.
멀어지는 발자국이 아쉬워
물로 가득 차버린 메마른 방 속 공기를 헤매인다
창 밖에 녹아든 발자국이 아직은 선명해 따라가지만
칠흑같은 절벽에 걷지 못하고 내리는 가을비만 본다
먹구름 사이로 해가 비치고
절벽 앞 허공을 적시던 빗자국이 사라짐에 따라
내 속의 허공은 넓어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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