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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45회 작성일 16-11-19 00:37

본문

푸른 낙엽이 하늘에 흩날리고
갈색 나비와 피었던 개망초 
전봇대에 매달려 초침을 세던 매미 소리
우체통 위를 흥건히 적시는 눈과
굴뚝에 피어오르는 서느런 연기 한 자락
언덕 위 하늘에 수놓인 백조 한 마리와
하얀 세상을 손 잡고 걷는 연인들

지나간 수많은 것들과
다가올 수많은 것들은 
시간이 돌리는 톱니바퀴 속에서
반복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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