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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오래전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944회 작성일 16-12-03 11:15

본문

 

 

같이 걷기 시작한 

쭉. 뻗은 이 길에서

어느샌가 나는 뛰고 있었고

뒤 돌아본 적 없다

 

언제부터인지 왜 인지는 모른다

점점 발걸음은 빨라지더니

어느샌가 나는 뛰고 있었다

 

내 마음은 너를 앞질러 갔다

네 발을 맞추지 않았다

발을 더 빠르게 굴렀다

 

내 눈앞에 고꾸라져 있는 네가 보였다

분명 내가 너를 앞질렀는데

내 눈앞에 네가 고꾸라져 있었다

 

너는 피를 흘리고 있었다

울었는지 눈물이 마른 흔적도 있었다

 

난 손을 내밀으려 했다

하지만 멈추지 못했다

아니 멈추는 법을 잊어버린듯 했다

손을 내 밀 생각조차 하지 못 한건지도 모른다

너를 지나쳤다

뛰었다

계속.

 

땅에는 핏자국이 있었다

네가 있던 곳인듯 했다

너는 없었다

 

너를 찾으려

멈추려 했다

멈추려다

멈추는 법을 몰라

넘어졌다

 

쭉. 뻗었다고 생각했던 길이

뒤로 보였다

쓰러진 팔자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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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조관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조관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끊임없이 반복되는 경쟁이나 일상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상처를 준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면서 쓴 시같네요.
앞질렀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앞지른 것이 아니라 팔자길을 돌아서 넘어진 다른사람을 뒤에서 보게 되는 것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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