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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bettin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765회 작성일 15-09-01 17:29

본문

(고1)

임의 흔적이 서린 그 소나무에는
이맘때면 유난히 하얀 까치가 내려앉습니다.
구태여 돌아올 날을 묻지 않아도
매년 남장 너머로 찾아오는 까치는
임께서 보내신 전령 이을는지.
야속도 하셔라 개화 전 돌아오리라
설한에 눈물 적시며 하신 약조에
꽃이 피고 고개를 숙이고
계절은 지나고 다시 눈이 내리고

유난히 추운 겨울날 밤
시들어가는 등불을 아끼며
까치야 꼭 돌아오너라
돌아와 임 소식 전해달라고
하염없는 그리움에 슬픔에
백발 새어버린 머리에 눈물 적시다가.


야자시간에 문득 이런 주제가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처음 써본 글이라 이런 공간에 올리는 것도 부끄럽지만, 질타가 있어야 발전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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