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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모를 미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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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59회 작성일 17-01-16 16:30

본문

처음에는 천천히 걸었다

그러니 나의 발이 보이지 않았다

다음에는 기었다

그러니 다리가 보이지 않았다

결국에는 몸을 굴려 앞으로 나아갔다

그러니 피투성이가 되었다

그래도 굴렀다

그러니 점점 어지러웠다

어딘지도 모를 곳을 향해

나는 몸을 굴렸다

이유도 모른체

나는 많은 것을 잊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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