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된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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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정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860회 작성일 15-09-10 23:17본문
그림이 된 추억
강정관(18)
냉기 가득한 도시
숨 고를 틈 없이 바쁜 일상
짜증 섞인 도시의 외침
돈에 얽매여 작아지는 나 자신
집에 가는 버스 창가에 기대어
고요한 정적 속 추억 속에 잠기어 본다
그때 그 여름
따사로운 햇살의 품에 안기어
아침을 맞았던 그 시절
그것이 어찌나 좋았던지
다 같이 아이스크림 하나씩 물고는
가로수 아래로 우르르 달려갔던 그 시절
나를 항상 반겨주시던
할머니 할아버지
나를 항상 따랐던
백구와 누렁이
한창 뛰놀다 들어오면
찐 옥수수 하나라도 먹이시려는 그분들 생각에
제일 먼저 꼬리 치며 반겨주었던 그 아이들 생각에
나는 가슴이 아려오고 눈시울이 붉어진다
그 소중했던 시절을
나는 왜 이제야 떠올릴까
그때 그 여름의 추억은
돌아갈 수 없는 마음속의 그림이 되었다
댓글목록
공백님의 댓글
공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조금만 더 재밌게, 발상을 전환해서 써보면 좋겠어요
디노님의 댓글
디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맞아요 저도 가끔 행복했던 추억도 회상하면 슬픔이 같이 느껴질 때가 있는데, 어쩌면 돌아갈 수 없음을 자각하고 있기 때문은 아닌가 싶네요
백은서님의 댓글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생각할 땐 강정관 선배님은 언제나 시를 잘 쓰시죠~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느낌을 보일 수 도 있지만 때론 추억속에 젖어드는 서정적인시를 쓰고 싶고 그런 시를 읽고 싶을 때가 있죠
그런 시 인 것 같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