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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겨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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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의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18회 작성일 17-04-22 19:40

본문

올해의 겨울도

 

낮게 뜬 태양 앞서 몸을 녹이고 있으니

하나둘 겨울 걱정을 시작한다

 

낙엽이나 흔들던 바람이 이렇게 아팠나

머리나 두드리던 비가 이렇게 차던가

 

서러워서 안기려 해도

뻗을 수 없는 손이 아쉽다

 

겨울이기에 남는 손자국이지만

겨울이기에 남는 발자국이지만

 

이 거리에 새길 수 없기에

이번 겨울도 나의 몸에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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