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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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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14회 작성일 17-04-28 20:17

본문

달의 저편에서
어딘가 건물의 윗편으로
삐져나온 선을 끝까지 잇지 못하고
녹아내리었다
니코틴 가로등 아래서
1초도 가지 못하던
고 뜨거운 발악은
헤드라이트 열기에 뒤덮였으나
무한히 선을 긋는-
쭉- 그어오던
그들의 공연은
씨오투로 가득한 공간의
상공 몇 천 킬로의 무대서
순회를 마치었다

함께 지내던
행성, 소행성, 혜성과 수소 조각, 모두
남기고 홀로 이곳의 먼지가 되었다

내가 불타
살가죽 모두 녹아
날 따르는 고리가 되고
백골에 옮겨붙어
흑탄이 가루가 되어
사막의 파도가 될 때까지
위 
아래,
궤적조차 없는 천장 안
난 흩날리고 있었다
지구를 향해 뻗을 손이 토성의 고리가 되고
지구로 항해할 발과 다리는 대적점에 빨려갔다
그러나,

시속 십킬로의 속도로 달려서
화성과 달 사이를 흘러흘러
인공 위성에 내려앉았다
아찔히 푸른 별의 손은
날잡아 당김에 이른다
돌덩이보단 무겁게
깃털보단 가볍게
지나온 풍경들이
대기권을 찌른다
하얗게 산화하는
수많은 부위가
더이상은 나의
부분이아닌듯
해체되는 나
였던것들은
녹아내려
흩어져
비로소
땅은
내게
.

수많은 별똥빛방울 사이에서
하늘과 땅 사이
하나의 선이 그어지다
바람결에 날린다
유성有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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