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의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의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208회 작성일 17-06-09 23:53본문
장의진
자신이 특별하다고 믿었다
하지만 특별과 별남은 다르기에
나 자신을 하늘이 아닌 땅에 던졌다
선천적으로 내재된 열등감은
나 자신을 땅속 깊이 파묻었고
거기서 보이는 비웃음도 행복으로 보였다
누군가에게 나는 아름다울까
의구심 가득한 마음속 단어들 속에는
자신은 아름답다는 말 한마디 없었다
힘겹게 빛나는 사람인 척 해보지만
이미 숯인 나의 몸은 닦을수록 번져가고
검은 웃음 검은 미소만 깨끗이 사라졌다
허탈한 마음에 흐르는 눈물 한 방울
그마저도 떨어지기전에 말라버렸다
흔하지 않은 삶이기에
이해 못 하는 사람들을 위해
나는 조용히 문을 닫았다.
추천0
댓글목록
밤하늘에게님의 댓글
밤하늘에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숯은 나무를 구워서 만들어낸 것이잖아요. 재가 되지 않고 불을 잘 버텨냈다는거니 장의진님은 특별한 사람이에요. 그리고 숯은 닦을수록 번지지만 물에 넣어두면 물을 정화시킬 수 있어요. 장의진님을 이해해주고 그 문을 열어줄 사람을 만날 수 있길..!
+ 시가 너무 좋아요. 솔직하고 담담하게 자신을 표현한 점이 인상 깊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