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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저는태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30회 작성일 17-06-23 19:32

본문

홍색의 바람과 함께 나타난
보랏빛의 밭 아니 씨 뿌리기가 한창이 군아
그들이 혀를 뽑아 자기 재주껏 장난을 치고.
귀를 잘라 재사를 치러 주니 맘은 더 씹같군아
여기 이 죽음 속에서 혼자 지적 없이 나는 우두 컨
서있다
나중에서야 볼 이 편지는 너도 그때 날 생각하겠지
어차피 못할 말 이곳에라도 남기려 한다
나를 사랑했다면 다른 이를 찾아 얼굴 보여주게나
당신은 그 누구보다 으뜸가는 미인이니
일은 절대 많이 하지 말도록
당신의 곱디고운 피부 한 곳이라도 상할라
이 편지 볼 날은 검은 달 나타 날 적인데,
지금 이 어둠 속에서 피눈물 흘리며 너에게 고백한다
나를 못 박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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