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기 힘든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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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862회 작성일 15-09-15 20:24본문
사랑하기 힘든 그대에게
백은서
참 힘드네요 그대를 사랑하기가
그대가 모자라서 내가 힘드네요
향기로운 아카시아와 우아한 튤립
귀여운 벚꽃 까칠한 엉겅퀴
를 닮지 않은
당신은 상처 나기 쉬운 목련이라서
나비의 몸통이 사랑이라면
내가 오른쪽 그대가 왼쪽 날개가 되어
우리 수많은 꽃을 찾아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을 텐데
날지 못 하네요 이 사랑은
내 날개가 우람한 걸 보아
그대라 말할 수 없는 헤어진 왼쪽 날개에 자꾸만 눈이 갑니다.
내 날개가 더 큰 것이 아니라
내 날개가 더 아름다웠다면
날 수 있었을 거라 말하는 그대 친족이 미워요
그대와 나의 사랑인데
우리 둘만의 나비인데, 아 제발
그들은 나의 날개마저도 떨어진 꽃봉오리처럼 비참히 만드네요.
참 힘드네요 그대를 사랑하기가
내가 너무 아쉬워
이럼 안 되는데
그대 옆에 서 있는 내가 아쉬워 보여.
그래요, 목련, 나 목련 좋아해요
내 성이 희니까 흰 게 좋죠
하지만 상처 난 그대를 보면
관 위에 놓인 흰 백합조차 더 아름다워요,
떠나버리고 사라져버린 백합이, 더 그랬어요.
웃어요 그러니 웃어요
그 웃음소리에, 멎은 내 가슴이 다시 뛰게 해줘요
향긋한 향에 취해 그대를 찾아가면
그때 상처 난 내 마음을 재빨리 그대가 채워요.
참 힘드네요 그대를 사랑하기가
상처 난 그대를 보다가 상처 난 나를, 오 제발
돌아봐요
웃어요 그리곤 웃어요
가을이 오면 떠나가 버릴 것 같은 내 마음을
그대여 처음 봤던 그대의 미소로 붙잡아줘요, 영원히
댓글목록
백은서님의 댓글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험기간인데 시를 쓰고 있네요...허헣 (뭐 물론 시험기간에 시가 잘 써지죠)
요즘 하늘이 푸른게 마음이 싱숭생숭 합니다^^
고등학교도 준비하고 입시설명회도 다녀오고 중간고사 준비하고 봉사활동 하고 원서 준비하고... 바쁘네요..^^..
시도 올려야 하는데 하루에 2개씩이라 다 못올리는게 아쉽네요,, 잘쓰진 않았지만^^ㅋ
디노님의 댓글
디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짝사랑 하세요? ㅎㅎ
백은서님의 댓글의 댓글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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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서님의 댓글의 댓글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저 중3입니다 짝사랑 해 봐야죠~^^~ㅋㅋㅋㅋ
아주돼지님의 댓글
아주돼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헐 중3에게서 나올 감성이 아닌것같은데...
좀.. 분위기가 아리다고해야하나?
그게 너무 좋아요!! 진짜 정말 가슴후비는 노래한 곡 들은 기분이었어요!
앞으로도 계속 이런 분위기의 시가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