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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283회 작성일 17-06-29 00:31

본문

소녀는 나비였다
바람이 속삭이는 자취를 따라 날며 
푸른 색의 별빛을 뿌리던
소녀는 나비였다

먼 세계의 꽃 밭에
홀로 꿀을 따러 떠난 나비는
팔랑, 팔랑,
하며 소리들의 사이를 날았다
요정은 액체에 젖어든
원색의 파랑 위에 앉아
짙게 말린 입의 끝을
온기에 꽂아 놓으며
그가 삼킨 응축된 공기를
폐가 아닌 식도로 호흡하였다
그것은 위험이라기엔 달콤하였고
휴식이라기엔 모험이었다

한참을 호흡하던 소녀에게
생물도
곤충도
동물도
어쩌면 
사람도 아닌
그녀가 뿌려내던 
유성의 색체를 닮은 어떤 것이 다가와
환희의 날개를 부러뜨려갔다
죽은 고래는 지느러미를 흐느끼며
유영해 갔고
추락한 나비는
새장 속 박제된 푸른 달을 보며
삼킨 꿀을 눈으로 토해내는 것 밖에 없었다

날개만 새장에 갖혀
눈물을 퍼덕일 수 밖에 없는 나비에게
푸른 꽃밭은
걸어가기에 너무도 방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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