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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일곱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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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206회 작성일 17-07-20 06:56

본문

나에게 일곱시는



그땐 몰랐는데,
아침 일곱시에
이불속에서 부스럭거리며
애벌레처럼 시간의 톱밥을 갉아 먹던 때
지금은 다른가 
변하지도 멈춰있지도 않았다
그곳에서 나와 바람이 이끄는 대로 
이리 저리 끌려 다닐 뿐
나에게 일곱시는 언제나 모르게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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